February Lifesaver - Matryoshka
역병으로 온갖 약속이 죄다 취소돼서 집에 짱박혀 있었던 2 월 초
영화만 보러 다녔다
피오비에서 산 귀여운 목걸이
주문제작으로 좋아하는 꽃을 목걸이에 그려 주시는데 내가 좋아하는 작약, 라넌큘러스, 리시안셔스 다 한 송이만 그리는 게 예쁠 것 같아서 그냥 뜬금 딸기꽃으로 부탁드렸다
예뻐라
상자 열자마자 너무 기분 좋은 향기가 났고 엽서도 예뻤다
2 월 12 일 라방에서 백현옵이 좋다고 했던 비비따 향초
향이 약간 예상되지만 이건 단종되기 전에 써 보고 싶네
이 날은 <작은 아씨들> 보러 갔다
먹고 싶은 거 다 시켜 버렸음
오디언스킷 받았다 ♡
정말로 잘 만든 영화인 것 같다
게다가 인터뷰 보고 나니 엔딩까지 완벽하다
허구의 엔딩을 따로 두고 그렇게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까지 제대로 전달하다니 이게 감독이 말한 진보인가 싶어서 TT
두 번 볼래
2 월 중순의 첫눈 이후 날이 조금이나마 풀리고 보고 싶었던 전시를 보러 갔다
내 사진들 타블로급 대칭을 이루고 있는 편
여유가 없어서 해설 듣는 건 포기하고 이런 전시품들 찬찬히 구경했다
식음 프로그램도 코로나 때문에 전부 취소 TT
'해장국은 맛있게'
굿즈샵의 성냥갑이 탐났지만 참고 엽서만 구매했다
북서울까지 갈까 하다가 가까운 삼청동으로 왔다
대칭 강박 2
<종적이며 횡적인 이주, 경계에서 존재하기>
<Love Your Depot>
전시가 끝난 작품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이렇게 감각적인 창고를 만들다니 감동 받았음
작품의 소멸을 유예시킨다는 말이 좋았다
상수로 넘어와서 친구들과 만났다
갸또 쇼콜라 ( ´v`)
밥때만을 기다리며 코노 조지기
친구가 나한테 헌정해 주겠다고 저 곡을 불렀다
가자마자 운 좋게 웨이팅이 두 팀이나 빠졌던 연남 경양카츠
제발제발 꼭 드시길 바랍니다 너무 맛있으니까
다시 상수와 합정 중간 어드메에 있는 바로 갔다
감바스 맛집이라고 했는데 배가 불러서 못 시켰음
다음에 절대 또 간다
lmml 플리마켓의 전리품인 원피스와 가디건이 도착했다
원래 같았으면 연희까지 가지도 못했을 나는 온라인으로 바뀐 게 정말 좋았지만... 막상 준비해 두신 간식이랑 팔찌 보니까 마음 아팠다
그리고 프레클의 레이스 에이프런
맨투맨에 레이어드 한 코디가 예뻐서 샀는데 원피스에 매 보니 까100% 하이디 재질
오랜만에 보는 친구와 이태원에서 만났다
브런치부터 조지러 더구룸에 왔음
다음엔 저녁에 와인바 오자고 졸라야겠다
옥수수랑 베이컨이 든 오른쪽 메뉴 너무 달아서 내 취향이었다
라인프렌즈 샵을 보면 못 지나치는 여자가 있다?
디저트로 후디구디
후르츠케익은 무조건이야
연남으로 넘어와서 이곳저곳 구경했다
팬들 순정 보이냐... 잘해라 스엠
날씨가 웬일로 무사한가 싶더니 저녁부터 약간씩 비가 왔고 생각보다 일찍 카페로 갔다
귀여워 (๑´ڡ`๑)
시그니처 멈머 쿠키
밀크티가 많이 달지 않아서 쇼트케이크 크림이랑 잘 맞았다
이 카페에 이렇게 사람 없는 걸 다시 볼 수 있을까 궁금해졌음
연희로 넘어가서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하루 죙일 먹었기 때문에 감바스만 주문했다
버블 칵테일 영상 찍고 싶었는데 10 초도 안 돼서 지 혼자 터져 버려서 슬펐다
집 가자마자 바로 끼워 놓은 미나님의 엽서와 스티커
예쁜 거 모아 두고 기분 좋아졌다 ♡
2 월 알차게 살았네
더 즐거운 3 월을 기대하겠습니다